다문화 혼인 '줄고' 이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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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줄고' 이혼 '늘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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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규제 정책 영향
20명 중 1명 다문화자녀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적으로 국제결혼을 규제한 탓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은 3만695건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4403건(12.5%) 감소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0.8%에서 1.5% 포인트 감소해 9.3%로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국제결혼을 규제하는 정책으로 인해 다문화 혼인이 감소했다"며 "국제결혼 이민사증의 발급심사를 강화하거나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는 등 국제결혼 건전화를 위한 각 부처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결혼의 양상도 바뀌었다.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 비중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의 혼인 비중은 증가했다. 지난 1년사이 한국인 남성의 국제결혼 비중은 74.6%에서 72.9%로 감소한 반면 한국인 여성의 국제결혼 비중은 19.0%에서 20.9%로 증가했다.

전체 다문화 혼인에서 남성의 경우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각각 11.9%에서 16.8%로 2010년에 비해 1.5% 포인트, 1.2% 포인트 증가한 반면 40세 이상의 비중은 45.3%로 1.7% 포인트 줄어들었다.

여성의 경우는 24세 이하 비중은 33.2%로 2010년보다 1.7% 줄어든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각각 24.6%, 25.8%로 각각 1.8% 포인트, 1.2% 포인트 증가했다.

남녀 모두 초혼은 57.3%로 2010년보다 2.0% 포인트 늘어난 반면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18.3%로 2.1% 포인트 감소했다. 초혼연령은 남성이 36.1세, 여성은 26.6세 였다. 초혼 남녀 연령차는 9.5세로 2010년 10.3세보다 줄어들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 47.3세, 여성 40.5세로 연령차는 6.8세 였다.

다문화 가정을 이룬 남성은 한국(72.9%) 중국(8.5%) 일본(5.6%)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중국(30.3%) 베트남(25.2%) 한국(20.9%) 순으로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10년과 비교해 중국과 일본이 각각 0.6% 포인트, 0.4% 포인트 감소한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1.1% 포인트 0.4%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2.8% 포인트, 2.4% 포인트 줄고 필리핀은 1.3%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4450건으로 2010년보다 131건(0.9%) 증가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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