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슈퍼 곡물 ‘호라산 밀’ 장성서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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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슈퍼 곡물 ‘호라산 밀’ 장성서 첫 수확
  • /장성=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6.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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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농가 28㏊ 시범 생산…벼 대체 소득작물로 육성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수확을 앞둔 호라산 밀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수확을 앞둔 호라산 밀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홈쇼핑에서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슈퍼 곡물 ‘카무트’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소득작물 ‘호라산 밀’이 장성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됐다.

카무트는 고대 이집트어로 ‘밀’을 뜻하며 메소포타미아 호라산 일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호라산 밀’이라고도 불린다.

장성군은 지역 황룡농협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호라산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줬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밀의 세 배 크기인 호라산밀은 영양 밀도가 높고 섬유질, 비타민B군, 오메가3,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

풍부한 셀레늄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같은 양의 현미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세 배 이상 높아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혈당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뛰어난 기능성에 콩, 가루쌀과 이모작이 가능하고 재배 면적당 생산량과 수매 가격까지 높아 농가의 고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한 장성군은 황룡농협과 손잡고 호라산 밀 생산단지 조성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그간 종자 공급부터 밀 전용 비료, 병충해 방제, 수확 대행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11농가, 28㏊에서 탐스러운 결실을 봤다. 수확한 호라산 밀은 제주도 함덕농협이 전량 수매해 가공·판매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쌀 대체 소득작물로 전망이 밝은 호라산밀 재배농가 수가 올해는 11농가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재배 규모를 차츰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쌀값 하락으로 농가 근심이 큰데 군과 농협이 힘을 모은 결과 호라산밀 시범 생산에 성공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벼를 대체할 수 있는 소득 작목 육성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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