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팔마비’ 보물 지정 1주년…정신·의미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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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팔마비’ 보물 지정 1주년…정신·의미 알린다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3.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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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5일 학술포럼·답사 프로그램 운영
순천 팔마비./순천시 제공
순천 팔마비./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공직자의 청렴이 세상을 바꾼다는 순천 ‘팔마비’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보물 지정 1주년을 맞아 기념해 열린다.

순천시는 25일 ‘순천 팔마비’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팔마비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학술 포럼과 현장에서 팔마 정신을 배우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술 포럼은 25일 오후 2시 순천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상징적 가치와 활용으로서 팔마 정신의 의미’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해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팔마비의 문화유산적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의 ‘기록을 통해 본 팔마비의 의미’, 김주호 배재대학교 교수의 ‘팔마비의 문화유산콘텐츠 활용방안’, 김희태 전남도 문화재위원의 ‘팔마비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팔마비의 보존 및 활용방안이 기대된다. 또 ‘현장에서 배우는 팔마 정신 답사’프로그램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 5회 진행된다.

학생들을 비롯해 순천 시민을 대상으로 팔마비와 그 주변에 있는 순천향교, 순천부 읍성, 임청대 등을 돌아보며 짧은 시간이나마 순천의 과거를 여행하게 된다. 답사는 금요일 오전 10시와 토·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팔마비 보물 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시민들이 팔마비와 그 속에 담긴 팔마 정신을 다시금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향후 팔마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팔마비와 팔마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답사 희망자는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 팔마비는 1281년 이후에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순천)에 건립한 비석이다. 13세기에 처음 건립됐고, 1617년에 순천부사 이수광이 중건한 비가 현재까지 전해져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팔마비의 주인공인 최석은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상징돼 현재까지 그의 정신이 이어오고 있으며,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적, 예술적,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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