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 색과 빛으로 리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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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 색과 빛으로 리브랜딩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02.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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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디지털기술 융·복합 AMT센터 연내 개관
창의벨트, 야간 경관 조성, 놀이터 프로젝트도 추진
창의벨트2권역. 						       /광주시 제공
창의벨트2권역.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유네스코 창의도시인 광주시가 미디어아트 인프라에 광주의 색(色)을 입히고 빛(光)을 통한 첨단기술의 가치를 더해 미디어아트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광주의 정체성과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플랫폼과 창의벨트, 야간 경관 기반 조성, 놀이터 프로젝트 등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우선 국비와 시비 각각 145억 원씩, 모두 290억 원을 들여 미디어아트 플랫폼인 AMT(Art & Media Technology)센터를 남구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 공원 내 554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안에 건립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예술, 기술, 산업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 교류하는 국제적, 실험적 공간으로,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반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민주·인권 등 광주의 휴머니즘을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로 경험하는 ‘디지털아트관’, 지구촌 아티스트 등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교류하는 ‘텔레포트관’, 세계기록 유산인 5·18기록물을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새롭게 보여줄 ‘딥 스페이스’,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센터 외벽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는 국비와 시비 반반씩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사업은 광주의 역사와 이야기가 숨쉬는 도시공간에서 시민이 직접 광주의 미디어아트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국·시비 18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전당 주변과 AMT~금남로 일원을 우선 사업권역으로 정했다. 문화전당 앞 민주광장 일대에 조성될 1권역은 ‘광주생각(SPIRIT)’을 주제로 워크스루형 미디어아트 향유공간으로, ‘광주치유(HEAL)’를 주제로 한 금남공원과 광주천 일대 2권역은 힐링 드로잉스루 갤러리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광장 분수대는 광주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로 미디어아트로 ‘빛의 분수’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전당 야간경관 사업에도 40억 원이 투입돼 분수대 레이저쇼, 전당 주변 빔쇼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 개념을 도입해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기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 하나의 프로그램 속에서 시민들과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아트광주21, 대인예술시장, 아트피크닉, 예술의거리 등 지역 문화행사를 집약해 투어형 광장축제의 장을 만들고,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고품격 예술 행사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등 광주 빛의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정책 발굴과 예산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미디어아트 가치가 문화산업과 광주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됐고 5년 뒤인 2019년에는 부의장 도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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