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도 집단 영어캠프…코로나 방역사각
상태바
전남 섬지역도 집단 영어캠프…코로나 방역사각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1.2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자도 청소년수련원 115명 집단 학숙
전남 비인가 대안학교 17곳·726명 연관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전남에도 학생들이 집단 숙식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가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 조사와 함께 진단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양성 환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들 시설이 방역 사각지대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도 청소년수련원에서 기독교단체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영어캠프에는 학생 등 115명(학생 103명·교사 등 12명)이 숙식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부터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영어캠프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 했는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전남에는 비인가 대안학교 17곳이 운영 중이며 학생과 직원 등 726명이 합숙을 하거나 통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중 이날 현재 526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국적인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TCS 관련 비인가 대안학교는 전남 여수와 순천에도 각각 1곳씩 운영되고 있어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TCS국제학교 확진자 중 전남 거주자 10명은 이날 전남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방학 기간 중 비인가 집단 교육시설이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확인되고 있다”며 “도내 비인가 집단 교육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