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9일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수출은 올 1분기보다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은 내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5.7로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2분기 1.0%, 3분기에는 0.7%, 4분기에는 0.7%를 나타냈다.
수은은 "반도체 수주 및 출하 비율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IT산업의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며 "선박수출도 고가선박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1분기 중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금융불안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내년 1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104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며 전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100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출물량 전망지수는 107로 전기(108)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기업들이 경기회복세가 유지돼 수출물량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13일 148개 대기업, 3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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