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침없이 시즌 7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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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침없이 시즌 7호골 폭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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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전 1-0 승리 견인…레버쿠젠 4연승

[스포츠=광주타임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1)이 리그에서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의 4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8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8분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뉘른베르크와의 14라운드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터뜨린 7호 골이다. 또 처음으로 원정에서 기록한 골이다.

손흥민은 후반 37분에 수비수 볼샤이트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레버쿠젠(12승1무2패·승점 37)은 3위 도르트문트(10승1무4패·승점 31)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면서 단독 2위 체제를 공고히 했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13승2무·승점 41)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4점이다.

도르트문트가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 축구로 빠른 템포를 추구한 반면에 급할 게 없는 레버쿠젠은 침착하게 템포를 조절했다.

손흥민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전반 18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카스트로의 도움이 골의 시작이었다.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친 후에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맛을 본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도르트문트의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전반 31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도르트문트)의 어깨에 살짝 스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9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 옌스 헤겔러의 슛 기회를 연결하기도 했다. 빠른 돌파에 이은 정확한 침투패스가 일품이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치열하게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인데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평소보다 더 전투적이었다.

기어이 불상사가 생겼다.

레버쿠젠의 스파이치가 후반 35분에 거친 반칙에 이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로 위기에 처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곧장 손흥민을 빼고 수비수 볼샤이트를 투입해 문단속에 돌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일방적인 공격으로 슛 세례를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4)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에 터진 라울 보바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2무7패(승점 20)로 8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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