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 산행 시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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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 산행 시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10.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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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고흥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창수=유난히 더웠던 여름 햇볕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듯 싶더니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여름내 푸르렀던 강산은 이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이에 뒤질세라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 들면서 안전사고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16~’17)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등산사고는 총 7,120건이며, 특히 10월에는 단풍을 즐기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등산사고도 월평균(593건)보다 1.6배 많은 937건이 발생하여 매년 소방서에서는 단풍철이 되면 긴장을 하게 된다.

등산사고의 대부분은 실족과 추락이 2,577건(36%)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사고가 1,364건(19%), 안전수칙 불이행 사고가 1,174(17%)건 발생하였다.

가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악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등산전 준비를 철저히 하며 다음과 같은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때문에 산행을 할때는 반드시 체력을 고려하여야 하고 산행시 가벼운 몸풀기를 시작해서, 옆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움직여 하산할 때까지 적정 체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둘째, 등산로는 지정된 곳으로 다니도록 하자. 통계에 따르면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있는 국립공원보다 그렇지 않은 야산에서 산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셋째, 가을철 낙엽은 큰 일교차로 인해 젖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하여야 한다. 되도록 낙엽이 없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좋고 낙엽을 밟을때는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 하도록 하자.

넷째, 계절이 바뀌면서 낮 시간이 짧아지고 있으므로, 산행은 아침일찍 시작해서 이른 오후에 마치도록 하자. 아울러 등산복장은 신축성이 좋은 것으로 하고 큰 일교차를 감안하여 여벌의 옷을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악사고 발생 시 빠른 신고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려 줘야 빠른 구조가 가능하다. 때문에 119에 구조신고를 할때는 산악위치표지판 등을 활용하여 환자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도록 하자.

가을철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우리세대의 것만 아니다. 담배 등 화기취급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며 위와 같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아름다운 산행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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