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광주타임즈]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회 5점차 상황에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5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요건이 성립하지 않아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9에서 3.80으로 낮아졌다.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트레버 스토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오승환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라이언 하니건을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오승환은 팻 발라이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시속 93마일(약 150㎞)이 넘는 직구로 연신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그대로 10-5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렸고, 50승째(51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