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 한국女수영 새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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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한국女수영 새역사 썼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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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100m 57초07 한국신 5위
한국 여자수영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성적
[스포츠=광주타임즈]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이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안세현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을 기록해 전체 8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신기록(57초15)를 작성해 전체 16명 가운데 6위로 결승에 오른 안세현은 하루 만에 한국기록을 0.08초 앞당겼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결승 무대를 밟은 안세현은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안세현은 8명의 선수 중 두번째로 빠른 0.64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첫 50m를 5번째로 통과한 안세현은 남은 50m를 30초49로 통과하면서 순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55초48) 보유자인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55초53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엠마 매키언(호주)이 56초18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켈시 워렐(미국)이 56초37을 기록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전날 나란히 결승행을 일군 김서영(23·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0을 기록해 전체 8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김서영이 처음이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김서영의 6위는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낸 성적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2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0.69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반응속도는 세 번째로 빨랐다.

첫 접영 50m 구간에서 김서영은 27초94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김서영은 자신의 강세 종목인 배영 50m 구간에서 32초53의 랩타임을 내며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100m 지점을 1분00초47로 통과한 김서영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평영 구간인 100~150m에서 38초90의 랩타임을 기록하는데 그쳐 7위까지 밀리고 말았다.

김서영은 자유형으로 헤엄치는 마지막 50m 구간을 31초03으로 주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2분06초12) 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00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분07초91을 기록한 오하시 유이(일본)가 은메달을 땄고, 매디신 콕스(미국)가 2분09초71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은 힘겹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에서 1분46초28을 기록, 4위에 올랐다. 그는 전체 16명 가운데 8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행 막차를 탔다.

예선에서 6조 5위, 전체 73명 중 14위에 올라 간신히 준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준결승도 힘겹게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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