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라면 원인 '미국산 밀가루'··· 식약처 "17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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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라면 원인 '미국산 밀가루'··· 식약처 "17건 검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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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대두 등 혼입 비율 평균 0.1%
비의도적 3%이하 혼입은 관련 표시 면제
[사회=광주타임즈]시중에 판매중인 매출 10위 내 라면 절반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검출된 것과 관련, 식품 당국 조사결과 미국산 밀가루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면 제품에 GMO 대두와 옥수수가 검출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면의 원료가 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가 미량으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의 혼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라면 면의 원료가 되는 밀에 대해 수입 국가별로 실시했다.

식약처가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수입된 밀과 밀가루 총 8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가 17건 검출됐다.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검출된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 혼입 비율은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수준이었다.

호주산, 캐나다산 밀과 밀가루에서는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가 검출되지 않았다.

혼입 경위를 조사한 결과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국 현지 보관창고나 운반 선박 등에 일부 남아있어 밀의 운송과정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1년 독일정부 조사에 따르면 밀과 옥수수 등에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가 0.1% 이하로 검출됐으며 이 정도 혼입은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고 표시는 불필요하다고 결정한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비의도적으로 혼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수입 밀에 대해 대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이나 흙 등 이물질이 5% 이내로 통관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자변형이 아닌 농산물에 유전자변형농산물이 비의도적으로 3%이하로 혼입된 경우에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연합은 비의도적 혼입치 0.9% 이내, 일본은 비의도적 혼입치 5% 이내인 경우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면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산 밀 수입업체에 대하여 원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미국산 밀 수입시 대두, 옥수수의 혼입여부를 확인해 혼입된 경우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옥수수인지를 검사할 계획"이라며 "유통단계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내 판매량 10위 라면제품의 절반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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