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발아 피해 특정 품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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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발아 피해 특정 품종에 집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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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새일미·수안, 껍질 얇아 수발아에 약해
[전남=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전남지역에서 수발아(벼 이삭이 여물지 않고 싹이 나는 현상)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동진', '새일미', '수안' 품종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전체 논벼 면적 16만5720㏊의 10.1%인 1만6703㏊에서 수발아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물량은 조곡기준으로 6만4687t으로 추정된다.

전남지역 벼 품종별 재배 점유율은 새누리 5만8388㏊(35%), 새일미 2만357㏊(12%), 신동진 1만6894㏊(10%), 황금누리 1만5239㏊(9%), 일미 8820㏊(5%), 수안 3050㏊(1.8%) 순이다. 전체 벼 품종은 131종에 달한다.

수발아는 벼 등숙기에 종자 수분 25% 이상, 온도 25도 이상 상태에서 발생한다.

전남도는 지난 9월16일 이후 잦은 강우와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수발아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발아 피해가 특정 품종에 집중된 원인은 껍질이 얇아 수발아에 약한 특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농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 수발아 벼 별도 수매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 규모에 따라 농약 대금, 자녀 학자금 감면, 농업경영자금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값이 폭락한 데다 수발아 피해까지 겹쳐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며 "정부의 중앙재해대책심의위원회가 복구지원계획을 확정하면 11월 초께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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