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오스트리아 수녀집,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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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오스트리아 수녀집, 문화재 됐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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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성당’·‘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
[고흥=광주타임즈]류용석 기자=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 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이 등록문화재 제 659, 660호가 됐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벽돌로 건립됐다. 한센인들이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됐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의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이다. 40여년 간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의료 봉사활동을 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한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 1962,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은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소유자, 고흥군 등과 협력해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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