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소비 점차 회복세…서비스업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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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소비 점차 회복세…서비스업은 부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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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여전…추경 조기집행 등 경제활성화 만전”
[경제=광주타임즈]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7월 이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영향이 점차 축소되며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메르스의 여파로 각각 전월 대비 1.7%와 3.7%씩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는 메르스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백화점 매출액(-11.9%→0.9%), 할인점 매출액(-10.2%→-1.9%) 등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8.6%에서 14.5%로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미약해 개선세가 다소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유화업계 정기 보수 마무리, 신차 효과 등으로 석유정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에 따라 플러스(-1.3%→3.8%)로 전환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부문이 모두 늘면서 2개월 연속(2.2→3.9%)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6월 경기동행지수(-0.3p)와 선행지수(-0.5p)는 모두 하락했다.

6월 고용시장은 메르스 영향을 크게 받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37만9000명에서 32만9000명으로 둔화됐다.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도시가스·전기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월 수출은 선박,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관련제품,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다.

기재부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관광 활성화, 소비심리 개선 등 정책노력을 강화하고 4대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며 "대내외 경제 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비상 대응조치를 점검, 조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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