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가방에 꾹꾹’면세담배 불법 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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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가방에 꾹꾹’면세담배 불법 반입 증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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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관, 1분기 면세 초과 담배 530건 적발…작년 동기比 43%↑
무안공항, 19.5배 ‘폭증’…세관, 니코틴 원액 등 밀수입 단속 강화
[광주=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연초부터 담배가격이 급등하면서 애연가들의 외국담배 불법 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1∼3월까지 광주(무안공항)와 광양, 군산, 제주 등 6개 관할지역 공항에서 담배를 면세범위(1인당 1보루)를 초과해 반입하다 유치된 사례는 모두 530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60건, 비율로는 4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무안공항의 경우 지난 한 해를 통틀어 단 4건에 불과했던 담배 유치가 올해는 1분기에만 78건으로, 19.5배나 폭증했다. 올 들어 전체 품목 유치건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군산과 제주 역시 지난해 1분기 345건, 25건이던 것이 올 1분기에는 413건과 39건으로 각각 19.7%와 56.0% 증가했다.

담배 불법 반입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체 유치건수도 덩달아 늘어 올 1분기 유치건수는 6개 지역 통틀어 9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149건) 증가했다.

무안공항의 경우 3월 말까지 여행객이 5만 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담배와 중국산 의약품, 주류 등의 유치 사례가 지난해 1분기보다 2.4배나 증가했다.

세관은 담배 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자담배 액상의 주원료인 니코틴 원액을 전자담배용 향으로 위장해 밀수입하거나 유명 담배를 위조·밀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무안, 제주공항 여행자 증가로 면세초과 물품과 중국산 의약품의 유치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휴대품 면세한도 초과 반입과 밀수 등을 근절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수사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면세범위를 초과해 반입하려다 적발된 담배는 전국적으로 모두 5306건으로, 전년 동기 611건보다 7.68배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2875건)와 비교해도 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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