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개소 20년만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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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개소 20년만에 폐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2.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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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대비 실용성 낮다” 이유, 오는 6월까지 한시적 운영
광주상의 “기업 편의성 외면·지역공헌 사업 차질” 반발
[경제=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개소 20년 만에 폐쇄될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 경제계가 반발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광주·대구사무소는 지난해말 감사원감사 결과 ‘운영비 대비 실효성이 낮은 만큼 폐쇄하라’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두 사무소의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기획부 관계자는 “지역에 사무소가 있으면 좋겠지만 조직개편 때도 지원 부서의 비중이 줄었다. 이번 대구·광주사무소 폐쇄 결정도 예전에 비해 기능이 떨어져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개소한 지 꼬박 20년 만이다.

광주사무소는 대구사무소와 더불어 오는 6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사무소가 폐쇄되면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들이 당장 서비스 면에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 및 교육서비스, 지역공헌 사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1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 감사원의 ‘지역사무소 운영 부정적’ 통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인해 폐쇄가 추진되고 있는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를 계속 유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지역 기업의 상장유치 등 중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광주사무소가 폐쇄된다면 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도 배치되는 결정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특히 “영세한 기업 규모와 내부 역량 부족으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지역 기업들의 경제적, 업무적 부담을 가중시켜 직접금융 이용을 위축시키고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한국전력과의 에너지밸리 조성과 현대차와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등 지역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선도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신성장산업의 육성전략 안에서 관련 기업들의 직접금융 활용기반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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