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진발생 작년 총 93건…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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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진발생 작년 총 93건…전년比 66%↑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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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는 총 93건으로 전년도의 56건 보다 66.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30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25건의 지진이 발생,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31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2008년~2014년 현재 지진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천 백령도와 전북 군산, 충남 보령 인근 해역에서 연속으로 발생한 지진만 총 49건으로 전체 지진 발생 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한편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지진 발생이 많았던 지역은 구체적으로 인천 백령도 해역(30건), 전북 군산시 주변 해역(20건), 제주시 인근 해역(20건), 전남 신안군 인근 해역(17건), 울산 동구 주변 해역(16건) 순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북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43건), 전북(36건), 인천(36건)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2008년 8건, 2009년 13건, 2010년 8건, 2011년 9건, 2012년 13건, 2013년 15건으로 지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대부분의 지진은 해역 기준 규모 3.9 이하로, 추가 조치 없이 기록만 해두는 수준의 지진이었지만 최근 들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1일 충남 태안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5.1로 가장 컸다.

재난방송 요청을 하고 상황을 전파해야 하는 해역 기준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2008년 이후 7번이 발생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을 해야 하는 해역 기준 규모 4.5 이상의 지진도 지난해 2번, 올해 1번 등 최근 3건이나 발생했다.

유대운 의원은 “2013년 발생 지진 횟수가 전년도 대비 크게 늘었다는 점, 이전과는 달리 동일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해역 기준 4.5 규모의 지진이 3번 발생한 점을 고려해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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