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한 4층 건물 1층 화장실에서 노래방 여주인 A(73)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 노래방 건물 옥상에서 노숙 생활을 해 온 이씨는 지난 29일 오후 "왜 건물을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노래방에서 음료수를 훔쳐가느냐"고 따지던 A씨와 크게 다툼을 벌였으며 이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살해한 A씨의 시신을 2층 노래방 주방에 유기한 뒤 자신은 노래방 내부 안쪽 방 안에 숨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건물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내부를 수색하던 중 A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노래방 내부 방 안에 숨어있던 이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이씨의 팔에서는 살해 당시 저항하던 A씨가 긁은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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