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판소리 눈대목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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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판소리 눈대목 즐겨볼까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6.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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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창극단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 개최
2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11월까지 5회
광주시립창극단은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광주시립창극단 제공
광주시립창극단은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광주시립창극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창극단의 2024년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판소리 감상회는 2022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선보인 기획공연으로, 소리꾼의 소리와 고수의 북장단을 통해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열리는 판소리 감상회는 창극단 창악부 단원들의 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박무성(창악부 상임단원) 소리꾼의 단가 진국명산과 적벽가로 시작된다. 단가 진국 명산은 서울 경복궁의 대궐터를 찬양하고 산세와 지령이 좋아서 인걸이 난다고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평성대를 찬양하고 우리 임금을 칭송한다. 

적벽가는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한 판소리로, 공명이 조조를 패퇴시키려 동남풍을 빈 후,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오나라 군사 서성과 정봉이 쫓아오자, 자룡이 활을 쏘아 물리치고 이에 낙심한 주유는 적벽강 불 지를 채비하며 공명 또한 장수들에게 임무를 맡기는 내용의 대목이다. 

두 번째 무대는 박애화(창악부 상임단원) 소리꾼의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황후가 된 심청이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맹인잔치를 열게 되고 이에 참석하고자 심봉사가 황성으로 올라가는 내용의 대목이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박형진(창악부 상임단원) 소리꾼의 춘향가 중 신연맞이 대목이다. 춘향가는 남원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이다. 

그 중 신연맞이 대목은 춘향이가 떠나간 이도령을 그리워하며 세월을 보낼 적에 새로운 남원부사 변학도의 호화로운 부임 행차가 서울에서부터 시작돼 남원으로 내려오는 내용의 대목이다. 이날 공연은 도경한(기악부 상임단원) 고수의 북장단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열리는 판소리 감상회는 3월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26일 공연과 추후 8월 28일, 9월 25일, 11월 27일까지 총 5회 진행된다. 

창극단 예술감독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박승희 예술감독은 “판소리 감상회는 예향의 도시 광주를 표현하고 광주의 전통문화예술을 전승,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창극단 단원만으로 무대를 구성해 공연의 의의를 더하고 창극단을 아껴주시는 관객분들과의 교감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판소리 감상회는 전체 관람가이자 전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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