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항 무안 이전” 두 번째 주민설득 홍보전
상태바
광주시 “공항 무안 이전” 두 번째 주민설득 홍보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5.3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 군공항 후보지인 망운면 찾아
일부 주민 "그렇게 좋으면 광주에 그대로 두지 왜" 항의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전 무안군 망운면을 찾아 주민들에게 군·민간공항 무안이전 홍보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전 무안군 망운면을 찾아 주민들에게 군·민간공항 무안이전 홍보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이전을 위해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는 광주시가 30일 군공항 이전 예정부지로 제시된 무안군 망운면에서 두 번째 현장활동을 펼쳤다.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20여명의 공무원은 이 날 오전 망운면 소재지를 찾아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 24일 무안읍 전통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주민 설득작업으로, 군공항 이전 소음 직접 피해지역으로는 처음이다.

망운면은 현재 무안국제공항이 들어서 있으며, 군공항 이전이 확정될 경우 후보지로 부지 수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고 부시장은 망운면 소재지의 상가를 돌며 군공항 이전을 설명하는 홍보 전단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홍보 전단지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 주민들에게 쓴 '약속의 편지'와 소음 영향권 및 소음대책 등을 담고 있다.

고 부시장의 상가 방문에는 일부 반대 주민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고 부시장이 "읽어보시라"고 전단지를 전달하자 "속지 마세요. 그렇게 좋으면 광주에 그대로 두지 왜 무안으로 이전할려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전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합리적인 방향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고 부시장은 송남수 망운면 번영회장의 만나서는 "법적 효력이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에 "토론회에 참석해 요구사항들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송 회장은 "막연하게 여론을 호도하고 주민들을 갈라치는 홍보전는 안된다"면서 "2018년 민간공항 무안이전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주민들과 무안군청 공무원 등 150여 명도 고 부시장의 방문에 맞서 망운면 중심상가를 순회하며 군공항 이전반대 캠페인을 전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