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유우현 기자=광주의 역사기록 가운데 초상화가 없는 인물들이 복원된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광주의 수령이나 독립운동가였던 역사인물 가운데 초상화가 없는 10여명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초상화 기초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복원 인물은 고려 후기의 복애 범세동, 경렴정 탁광무, 조선의 전라도수군절제사 김문발, 필문 이선제, 인재 최형한, 사촌 김윤제, 송천 양응정 등으로 이 분들의 문중 후손 가운데 5명을 촬영해 포토샵으로 사진을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이들의 유물이나 유적이 있으면 이를 초상화의 배경으로 해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선조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조선의 송정 최응룡, 죽촌 고성후, 일제강점기 때의 송홍, 손영관의 후손들과도 초상화 기초복원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아찬의 벼슬로 기록상 가장 오래된 광주 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무진주 도독(都督)인 천훈(天訓)의 경우 후손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우리 지역의 40~50세 인물 가운데 어울리는 모델을 찾는다.
광주에 살고 있는 만 40~50세의 건강한 남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키와 몸무게, 생김새 등은 중요하지 않고 통일신라시대 아찬의 벼슬로 수령이라는 기품이 살아 있으면 된다.
모델 희망자의 프로필 사진을 심사해 그 중에서 3~5명을 선정해 당시의 의상을 입고 촬영해 선정자들의 합성사진을 만든다. 이후 지역 중견화가가 약간의 리터치를 통해 기품을 더할 예정이다. 초상화 기록에는 모델 참여자의 이름을 남긴다.
모델을 희망자는 얼굴 프로필 사진과 간단한 이력서, 연락처 등을 광주 서구문화원 이메일(sg4174@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선정이 되면 사진 촬영은 24일 오후 5시 광주향교 문회재에서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