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벌컨 연습탄·최루탄 등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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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벌컨 연습탄·최루탄 등 잇따라 발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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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력 출동 등 소동
[광주=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지난 7일 광주 각지에서 벌컨(Vulcan) 기관포 연습탄과 조명탄 탄피, 최루탄이 잇따라 발견돼 군 병력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창고에서 벌컨포 연습탄(1993년 국내 생산) 1발이 발견됐다.

관리사무소 직원은 “창고를 정리하던 중 탄이 발견돼 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에 나선 경찰과 군은 누군가 보관중이던 연습탄을 아파트 창고에 몰래 버린 것으로 보고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선 오후 4시께에는 광주 광산구 어등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해던 주민이 길이 40㎝ 가량의 군사용 조명탄 탄피 1발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군은 어등산 일대가 오래전 군사훈련지로 사용됐던 점 등을 감안, 별다른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20분께에는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개·보수 공사 중이던 실내장식 업체 근로자가 “천장 안쪽에서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체 2개가 든 가방을 발견했다”며 신고, 경찰과 군이 합동조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 특공대와 군이 확인에 나선 결과 수류탄이 아닌 이른바 ‘사과탄’이라고 불리는 최루탄 1발과 고무재질의 최루탄 1발 이었다.
경찰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10여 년 전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아파트에 지난 1997년 입주한 뒤 18년 동안 살다 숨진 한 남성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과탄의 외관이 군용 수류탄과 매우 닮아 폭발물로 착각한 것 같다”며 “최루탄을 수거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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