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은 지난 7일 “모 사학재단 산하 고등학교에서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교교사 채용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제시돼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확인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최근 6년동안 6명의 교사가 채용됐으며 이 과정에서 성적조작과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교사와 이사장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제보와 투서도 경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교감연수 대상자로 추천된 교사에 대해 재단측이 시 교육청 중등인사과에 “추천을 취소해 달라”고 이의신청까지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교육청은 채용비리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출제위원과 채점위원 등 관련자 모두를 상대로 2주일째 광범위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채용 비리 등으로 이사진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렀음에도 여전히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고 비리 혐의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사안이 복잡해 폭넓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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