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이자 대출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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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이자 대출해줄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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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챙긴 전화 사기단 구속
[순천=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순천경찰서는 2일 싼 이자로 대출을 해 준다고 속여 61명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A(35)씨 등 전화사기단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네 후배 B(32)씨와 함께 지난 2011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다수에게 ‘대출 가능’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대포통장 45개로 보증보험료 및 수수료 등 4억5000만원을 송금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광주시의 임대 원룸이나 아파트 사무실에서 대포통장 모집 및 상담역을 맡아 급전이 필요한 전화 상담자들에게 통장과 카드를 보내라고 한 후 이를 이용해 입·출금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피해자들이 입금한 금액을 찾아주고 10%를 받는 인출책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과정서 A씨가 쌍둥이 동생들에게 대부업체 직원 역할을 맡기는 등 가담시켰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외국인 명의로 가입한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고, A씨의 동생도 범행 가담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대포통장 명의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130여건의 연관 자료를 분석했고, 이중 확인된 계좌 118개중 인출 장면 영상이 확보된 28개 계좌를 압수수색해 입금액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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