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신축공사로 침하 조짐 ‘수차례 민원제기’
![](/news/photo/201404/35860_12561_1748.jpg)
2일 오후 1시56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A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침하됐다.
이 사고로 주민 박모(76·여)씨가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침하 도로에 주차된 레조 차량 1대도 추락했다.
또 도로는 폭 7m, 길이 80m, 깊이 1m 정도 침하돼 A아파트도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A아파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차량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아파트에는 495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침하된 도로 옆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B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도로가 침하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B아파트 건설 업체는 지난해 가을께 부터 A아파트 옆 주차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A아파트 옆 공터 지하에 매설된 하수도차집관거 이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도로에 금이 가는 등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 A아파트 주민 등이 목포시와 B건설업체 측에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