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용품 리베이트’ 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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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용품 리베이트’ 판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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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화훼업체간 독점납품 뒷돈
[광산=광주타임즈]양면수 기자=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장례식장 제단을 장식하는 꽃을 독점적으로 납품하거나 재사용하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배임수재·배임증재)로 모 장례식장 대표 김모(63)씨와 모 병원 장례식장 과장 문모(56)씨, 화훼 유통업자 심모(5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 광산구에서 전문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2월22일까지 화훼업체 대표 심씨와 보증금 3억원에 장례식 제단꽃을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매출액의 20%를 리베이트로 받는 등 217회에 걸쳐 4500만원의 뒷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모 병원 장례식장 과장 문씨 등 직원 3명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또 다른 화훼 유통업자 정모(48)씨로부터 장례식 제단꽃 납품 계약을 체결한 대가로 매출액의 20%, 총 75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아 나눠 챙긴 혐의다.

화훼 유통업자인 심씨와 정씨는 이 같은 계약의 대가로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제단꽃을 장례식장으로부터 독점적으로 수거해 일부를 재사용하거나 다른 업자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비리가 계속되는 한 그 피해는 모두 서민 가계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장례식장과 장례용품 납품업자 간 리베이트가 오가는 등 부정한 거래 관계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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