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시향 단원 폭행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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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시향 단원 폭행 공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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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단원 “폭력 동원 정리해고 강행”
市 “행사방해 제지과정 단순 찰과상”

[사회=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대규모 정리해고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목포시와 목포시립교향악단(목포시향) 단원간에 폭력사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목포시향 단원들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 6일 오후 옥암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행사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무원들이 목포시향 단원의 사지를 잡고 수차례 뺨을 치고 손가락을 짓누르며 제압했다”면서 “이는 단원을 제압하기 위한 의도적인 폭력으로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당한 목포시향 단원은 이명증상과 정신적 충격, 허리를 비롯한 얼굴과 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포시가 극단적인 폭력수단까지 동원하며 이유도 명분도 없는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폭행사태에 대한 사과와 부상에 따른 후속조치 및 이를 집행한 공무원과 지휘한 책임자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목포시는 목포시향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목포시 관계자는 “행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사장에 들어와 있던 여성단원이 퇴장을 요구하자 뜨거운 커피를 직원에게 뿌렸다”면서 “이 여성단원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찰과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던 단원들이 흥분해 공무원을 폭행, 2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과 경찰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단원들의 뺨을 때리는 폭행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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