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벌써 ‘공천경쟁’…김철우 vs 변재면·임영수
상태바
보성군은 벌써 ‘공천경쟁’…김철우 vs 변재면·임영수
  • /뉴스1
  • 승인 2021.12.19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수 도의원·변재면 농학박사, 현직 김철우 군수에 도전장
보성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김철우 군수, 변재면 박사, 임영수 도의원.
보성군수 예비후보(왼쪽부터 김철우 군수, 변재면 박사, 임영수 도의원.

 

[광주타임즈]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보성군은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 김철우(56) 군수에 이어 6선의 임영수(68) 전남도의원과 카톨릭상지대 교수 출신의 변재면(67) 농학박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세명의 예비후보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당내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당선권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군수는 1998년 제3대 보성군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지방정치에 입문한 후 군의회 의장을 거쳐 2018년 민선7기 보성군수에 오른 인물이다.

우선 실추된 행정의 신뢰도를 회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전임 이용부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보성군 청렴도는 ‘4등급’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김 군수 취임 후 보성군 청렴도는 매년 1단계씩 상승해 올해는 22개 시·군 중 1위에 올라섰다. 

또한 보성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760억), 보성읍·벌교읍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700억), 율포해양레저거점사업(500억), 전국 최초 백신접종 인센티브지급 조례제정 등 눈에 띄는 다수의 성과를 올렸다. 

김 군수는 “요즘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 아쉽다”면서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빨라 그 일을 못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의 대항마로는 임영수 전남도의원과 변재면 농학박사가 거명된다.

특히 임영수 전남도의원은 현직인 김 군수를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 거론된다.

임 의원은 군의원 4선과 도의원 2선에 보성군의회 의장과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방정치 경력 23년을 자랑하는 경륜의 소유자다.

임 의원은 자신을 ‘의리남’이라고 소개했다. 평소 인연을 중시하고, 자기가 한 말은 책임을 지는 언행일치가 지방정치 6선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의원은 보성에서 민정당, 민자당 등 보수정당 지역구 간부로 오랜 시간 활동하다 민주당에 입당한 이색적인 정치 이력의 소유자다.

변재면 박사는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보성군수에 세번째 도전이다. 변 박사는 보성에서 초, 중, 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를 나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초빙교수, 카톨릭상지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변 박사는 자신을 “농업을 전공하고, 다양한 농촌사회활동 경력도 보유한 현장농업전문가로서 낙후된 보성군의 농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농업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번 선거에는 경험이 없어 득표율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나의 가치를 알아본 지지세력들이 자원해서 돕겠다고 모여 들고있어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보성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보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관전 포인트”라며 “현재 판세는 1강 1중 1약으로 김철우 현 군수가 1강, 임영수 도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민주당 텃밭이다보니 누가 당원과 군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느냐가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인지라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