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80% 스마트폰 보유 … 컴퓨터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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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0% 스마트폰 보유 … 컴퓨터게임 ‘↓’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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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절반 이상이용 … 컴퓨터이용 감소
청소년 24.8% 한달에 1번 이상 성인물 이용

[사회=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청소년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컴퓨터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 비율은 줄어든 반면 휴대전화 게임 이용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4일 전국 초(4~6학년)·중·고교생 1만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81.5%로 지난 2011년 36.2%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시 일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청소년은 53.9%로 더 많았으나 지난해 10%로 급격히 줄었다.

초등학교 4~6학년생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72.2%에 달했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합한 청소년 휴대전화 이용 비율은 전체 91.5%로 지난 2011년 90.1%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중 여학생 이용 비율이 94.8%로 남학생 88.3%보다 더 높았다.

휴대전화 집착정도는 여학생이 18.7%로 남학생(10.8%)보다 많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의 88.1%로 나타나 2011년 60.1%에서 크게 늘었다.

이용자의 절반 가량인 4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했고 SNS를 통해 친구나 팔로워로 연결된 사람이 200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21.6%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유자가 증가함에 따라 컴퓨터 게임 이용자는 감소했다. 주말에 하루 1시간 이상 컴퓨터로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2011년 38.2%에서 지난해 31.4%로 줄어들었다.

반면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는 9.7%에서 20.5%로 늘어났다.

최근 한 달간 온라인 게임 이용자(주말 기준)는 10명 중 6명 꼴로 남학생이 79.5%로 여학생 37.1%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심야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2011년 5.8%에서 지난해 2.2%로 감소했다.

뉴미디어의 등장 속에서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88.1%를 차지했다.

코미디와 예능이 42.4%로 1위로 나타났고 드라마(29.6%) 등이 뒤를 이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한 달에 1번 이상 성인물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24.8%로 집계됐다.

남학생 15%는 일주일에 1번 성인물을 접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한 성인물 접촉 경험은 지난 2011년 4.5%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16.1%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정 내 컴퓨터에 성인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 가정은 41.9%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초·중·고 학생들의 휴대전화, 인터넷, SNS, 온라인게임, 텔레비전 등의 매체 이용 현황 등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청소년이 다양한 매체이용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가정에서의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체중독 예방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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