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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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예고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2.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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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 전 임단협 일괄 타결 희망”…사측 압박
사측 “어려운 상황 불구, 계속 교섭 통해 논의하자”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 인수 이후 지난 2018년 체결한 ‘노사 특별합의’에 따라 4년간 파업을 유보해 온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미타결을 이유로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자만 사측이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5~6일 이틀간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측과 교섭에 나서면서도 1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총파업을 논의하는 등 사측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노조가 4년 만에 꺼내든 총파업 카드는 오는 3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와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실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28일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재적조합원 72.3% 찬성을 얻어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는 설 명절 전까지 임단협을 타결 짓는다는 목표 아래 사측에 ‘임금 5.34% 인상’, ‘총고용 보장’, ‘중국 더블스타 인수 이후 지난 2018년 4월2일 노사 간 체결한 특별합의를 통해 2019년 반납한 상여금 200%에 대해 기준 재설정’, ‘통상임금(상여) 소송에 대해 과거분과 미래분 구분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조 역시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과 협력업체,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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