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광주·전남 中企 매출·수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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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광주·전남 中企 매출·수출 ‘양극화’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1.0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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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 이상 감소 38.4% vs 증가 26.4%
수출 10% 이상 감소 49.4% vs 증가 24.4%
“수출기업 매출 감소 속 절반↑ 올해 전망 낙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수출 실적이 양극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무역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분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은 지난해 매출 감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164개 업체가 응답한 이번 실태조사는 코로나19 이후 매출과 수출 현황, 2021년 수출 전망, 그리고 기업이 희망하는 지원 사업에 대한 수요를 담았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 규모 5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70.7%)이다.

업종은 전기전자(25.6%), 농수산·가공식품(20.7%), 자동차부품·기계류(14.0%), 화장품·생활용품(12.2%) 등이다.

조사 결과 2020년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응답자의 61.3%로 절반 이상 기업이 매출 감소를 겪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38.4%는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고 대답했다. 반면 2019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기업도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매출 증가 응답자 중 증가폭이 10% 이상 된다고 대답한 기업도 20.1%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실적 양극화를 보였다.

2020년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한 기업 비중(49.4%)이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 비중(29.5%)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다.

이 중 수출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8.5%를 차지해 어려웠던 지난해 무역환경을 대변했다.

하지만 수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변한 기업도 전체의 24.4%를 차지해 수출 실적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절반 이상의 응답자(53.2%)는 2021년 수출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해 부정적 전망(19.7%)보다 낙관 존망이 많았다.

2021년 유망 시장으로는 지역별로 동남아시아(24.5%), 단일 국가로는 중국(1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 기업들은 올해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자금지원(31.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온라인 수출마케팅(18.0%), 수출입 운송 등 물류 여건 개선(14.6%), 세제혜택 마련(13.6%)이 뒤를 이었다.

이권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다행인 것은 기대보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탄탄한 수출 역량을 보여줬다”며 “기업들이 온라인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속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것도 확인한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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