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산란계 마릿수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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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산란계 마릿수 감소세 지속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1.01.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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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계란·닭고기값 오를 듯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작년 4분기에도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살처분 등 영향이 반영되면 사육마릿수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21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한 ‘2020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12월1일 기준) 산란계 마릿수는 7258만 마리로 1년 전보다 12만1000마리(-0.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27만3000마리(-1.7%) 감소한 것이다.이는 지난 2019년 3분기(7089만5000마리) 이후 가장 낮은 마릿수다.

4분기 산란계의 감소는 종계(씨닭) 감소 때문이다. 이 기간 종계 마릿수는 1111만4000마리로 2017년 1분기(1044만2000마리)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9438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09만6000마리(6.9%), 전분기 대비 663만1000마리(7.5%)씩 늘었다. 이는 작년 11월 AI 발생 이후 가금류 일시이동중지명령 등이 발령됨에 따라 출하가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리 역시 792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8000마리(-8.2%), 전분기 대비 135만7000마리(-14.6%) 줄었다.

국내 가금농가에서 본격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11월26일(전북 정읍 오리농장)부터다. 이후 발생건수가 약 70건에 달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꿩, 메추리 등을 포함한 전체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는 1992만5000마리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 사육마릿수 지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향후 산지가격은 물론 소비자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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