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밑바닥 철판 이음새 노후화 추정, 여수항 입항·수리
[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해상에서 배에 물이 들어와 위험에 빠진 어선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25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남서방 4.5㎞ 해상에서 9명이 탄 여수선적 95t급 외끌이 대형기선 저인망 A 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A 호 선장 B(53) 씨는 기관실 밑바닥에서 갑자기 침수가 진행되자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사고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약 100m밖에 되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배에서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과 동시에 통신기를 이용해 해상 선박의 주의를 끌며 2차 충돌 사고를 예방했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응급조치를 마친 A 호는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거문도 항구로 입항해 임시 방수 작업을 진행했다.
여수 해경은 배 밑바닥의 철판 이음새 노후화로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여수항으로 입항 시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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