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황 처음” 온라인 개강 인적 끊긴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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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황 처음” 온라인 개강 인적 끊긴 대학가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0.03.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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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대학교 앞에서 10년 넘게 장사했는데 이런 불황은 처음입니다”

광주 남구의 어느 대학교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4·여)씨는 16일 오전 한숨부터 쉬었다.

대학은 이날 개강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로 대체돼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등교를 하는 학생이 있을 것 같아 문을 열었지만 방학 때와 똑같다”며 “지난해 3월, 4월에는 하루 100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한 팀도 못 받는 날이 있을 정도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식당과 카페, PC방, 복사집은 주인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신입생 환영 모임 등으로 북적여야 할 학교 앞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출입문에 걸고 임시 폐업을 한 상가도 있었다.

대학교 앞 30여 상점들은 특별한 자구책조차 없어 난감해 했다.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가 많았다.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음식점 운영을 포기하는 업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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