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챔피언으로' 보스턴 WS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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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챔피언으로' 보스턴 WS 우승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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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에 6-1 완승…MVP 데이빗 오티스
[스포츠=광주타임즈]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째(2패)를 수확한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2007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통산 8번째(1903·1912·1915·1916·1918·2004·2007·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를 차지했던 보스턴은 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탈바꿈하는 저력을 뽐냈다.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도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보스턴은 9년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에서도 또다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1918년 이후 95년 만에 홈구장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기쁨이 더욱 컸다.

6경기에 모두 출전해 2홈런 6타점 8볼넷 타율 0.688(16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데이빗 오티스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빅토리노가 무려 4타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3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싹쓸이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빅토리노는 4회 2사 만루에서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빅토리노는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올렸다.

선발 존 레키는 6⅔이닝 9피안타 1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묶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중간계투진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믿었던 선발 마이클 와카가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와 패 없이 4승 평균자책점 1.00(27이닝 3자책점)의 완벽투를 펼쳤던 와카는 이날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의 최악투를 기록한 뒤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도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보스턴(8개)보다 1개가 더 많은 9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은 고작 1점에 그쳤다.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는 2004년 이후 또다시 보스턴의 벽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팽팽했던 0의 행진은 3회말 보스턴이 깨뜨렸다.

선두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우전안타와 데이빗 오티스의 고의4구, 자니 곰스의 몸에 맞는 볼을 엮어 2사 만루를 만든 보스턴은 빅토리노가 그린 몬스터를 직격하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예열을 마친 보스턴 방망이는 4회에도 뜨겁게 돌았다. 선두타자 스테판 드류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차를 벌린 보스턴은 마이크 나폴리와 빅토리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다니엘 데스칼소의 우전안타와 맷 카펜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나온 카를로스 벨트란의 좌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맷 할러데이가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의 대량득점을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앨런 크레이그가 1루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보스턴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워크맨(1이닝)과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1이닝)가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묶어내며 통산 8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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