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석면건축물 철거 4.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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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석면건축물 철거 4.4% 불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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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전남지역 석면건축물 철거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이 전남도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11만6000동으로 이 중 현재까지 철거된 건물은 5117동에 이른다.

철거율이 4.4%로,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슬레이트는 석면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과 갈석면이 검출된 유해물질이다.

특히 슬레이트 지붕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설치됐는데 3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와 침식 현상으로 석면가루가 그대로 집 안팎에 노출돼 철거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빗물을 통해 주변 토양까지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제 환경부가 슬레이트 건축물 주변 토양을 조사한 결과 채취한 시료의 17.4%에서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도민 건강을 위해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가 시급하다"며 "철거를 위한 지붕 개량비 등 국비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주택에만 국한하지 말고 축사나 창고시설로도 철거 대상과 지원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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