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반군, 인도주의적 견지서 보기드문 잠정 휴전
[국제=광주타임즈] 다마스쿠스 외곽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모아다미예 지역의 주민 2000명이 지난 29일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아래 구조반의 도움으로 대피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다마스쿠스 서부의 이 지역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진보도 등에 따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보기 드문 잠정 휴전을 한 것이다.
모아다미예는 지난 8월 수백 명이 사망한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던 곳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정부군과 반군에 포위된 채 굶주렸던 이 주민들은 처절한 모습으로 이 도시를 빠져 나갔으며 일부 노인과 병자들은 시리아의 적십자에 해당하는 적신월사 단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 나온 한 정부관리는 이들이 잠정 수용소에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에 모아다미예 지역 주민 5000명이 대피해 이제 이곳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 식량과 기타 물품이 반입되지 못하도록 포위하는 전술을 구사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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