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다나카, 日 사와무라상
상태바
'무패' 다나카, 日 사와무라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9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통산 두 번째
[스포츠=광주타임즈] 올 시즌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생애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품에 안았다.

'스포츠 호치',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다나카가 28일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와무라상은 일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한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해 1947년 제정된 상이다.

사와무라상은 한 시즌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완투 10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200이닝 이상 투구, 25경기 이상 등판, 승률 6할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시킨 투수가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는다.

조건을 만족시킨 후보를 놓고 위원회가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212이닝을 던진 다나카는 24승을 챙겼고, 패배는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27에 불과했다. 올해 다나카가 완투한 것은 8차례이며 삼진은 183개를 잡았다.

다나카는 사와무라상 후보에 오르는데 필요한 7가지의 조건 가운데 완투를 제외하고 모든 항목을 만족시켰다.

사와무라상선정위원회는 단 10분 만에 회의를 마쳤다.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다나카를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이렇게 빨리 결정한 적은 없었다"고 놀라워 했다.

다나카가 사와무라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다나카의 맹활약 속에 라쿠텐은 처음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라쿠텐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전을 치르고 있다. 다나카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고,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도 9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완투승을 따냈다.

다나카는 사와무라상을 받은 후 "사와무라상은 정말 소중하고 큰 상이다. 좋은 시즌이었지만 아직 싸움은 계속 되고 있다.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투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한 것도 아니고 팀이 모두 함께 한 일이다. 팀이 우승을 해줘서 더욱 기쁘다"며 "올 시즌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그래서 기록이 따라와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참을 때는 참고, 승부할 때는 승부하는 호흡 조절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