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 관객들 마음 통했나...개봉 7일만에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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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원' 관객들 마음 통했나...개봉 7일만에 100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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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광주타임즈] 설경구(45) 엄지원(36) 이레(7)의 휴먼 드라마 ‘소원’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원’은 8일 하루 동안 전국 628개관에서 3062회 상영되며 11만4668명을 모아 1위를 지키는 한편, 누적 관객을 100만296명으로 불렸다. 개봉 7일만이다.

‘소원’은 지난 2일 경쟁작인 유아인(27) 김해숙(58)의 휴먼 액션 드라마 ‘깡철이’(감독 안권태)에 뒤진 채 2위로 출발했다. ‘아동 성폭행’이라는 소재에 대한 일부 관객의 선입관, ‘깡철이’ 보다 작은 상영 규모 등 걸림돌이 많았다. 그러나 3일째 되던 4일 역전에 성공하면서 1위로 올라서더니 8일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깡철이’는 8일 611개관에서 3346회 상영되며 6만3519명을 끌어 다시 2위에 머물렀다. 누적관객은 88만8205명에 그치고 있다.

‘소원’의 흥행은 ‘아동 성폭행’을 다뤘지만 기존 영화들 같은 고발이나 복수가 아니라 피해 아동과 그 가족에 대한 치유와 일상 복귀를 다루는 새로운 시각, 이준익(54)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과 주연 3인은 물론 김해숙, 김상호(43) 라미란(38) 양진성(25) 등 조연과 단역배우들의 진정성있는 연기가 어우러진 영화적 완성도의 우수성 등이 계속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관객, 평일 낮에는 주부 관객들이 대거 관람에 나서는 것도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100만명 넘게 봤는데도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은 9.17점(네이버), 8.7점(다음) 등으로 개봉 당일 평점인 9.14점(네이버), 8.4점(다음)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보통 영화의 네티즌 평점은 개봉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하락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요즘 포털사이트 평점은 일부 네티즌의 평점 테러로 요동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소원’은 평점 테러으로부터도 한참 벗어나 있다.

‘소원’은 9일 또 다른 강적을 만났다. 여진구(16) 김윤석(45)의 액션 스릴러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다. 9일 오전 10시30분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는 일단 ‘화이’가 38.5%의 예매율로 14.5%의 ‘소원’을 압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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