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금성관’ 보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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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성관’ 보물로 지정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8.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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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예고

[나주=광주타임즈] 정종섭 기자=조선시대 지방 객사(客舍)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 금성관(錦城館·전 남도 유형문화재 2호)이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다.

객사에서는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闕 牌)를 모셔두고 초하루와 보름에 임금을 향해 망궐례(望闕禮)를 행하고, 지방을 방문하는 관원들이 묵거나 사신의 숙소로도 사용했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금성관의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없지만 목조 가구와 공포형식은 1775 년과 1885년 중수 당시의 기법을 보여 주고 있다.

각종 기록으로 보아 전체적인 규모와 골격은 1617년 중수 당시의 형태로 추정되고 있다.

금성관 정청(正廳·객사 건물 가운데 중심 건물)은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팔작 지붕을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맞배지붕의 정청과 대비돼 희귀성을 갖는다.

인근에 자리한 나주향교 대성전이 일반적인 조선 시대 지방향교 대성전의 맞배지붕과 달리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점에서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금성관은 무엇보다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보물 지정이 결정됐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오랫동안 나주군청 등으로 사용되면서도 전반적으로 원형을 유지해 온 역사 적인 건축물로서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객사와 뚜렷한 차별성을띤 격조 높은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가치를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보물 지정을 예고한 나주 금성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 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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