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부통령, 국민 통합정부 결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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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부통령, 국민 통합정부 결성 촉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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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도 완승 못해"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부통령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도 반군도 결정적 승리를 할 수 없으니 광범위한 세력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는 레바논의 일간지 알 아크바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신문은 이 인터뷰 전문을 17일자로 보도할 예정으로 16일 웹사이트에 그 요지를 실었다.
그는 알라위파가 주도하는 바샤르 아사드 정권에서 보기 드문 수니파여서 지난해 7월 이후 공식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없으며 몇개월 전에는 망명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시리아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샤라가 협상파로서 지난해 시리아 사태 초기 단계에서 반군들에 대한 무력 진압에 반대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반군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수 없으며 보안군과 정부군도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어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비록 주류는 아니어도 시리아 정부의 고위층으로는 보기 드물게 아사드 정권의 승리 가능성을 부정한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시리아 반군들이 전선에서 승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시점에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 발언이어서 여러 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15일 북부 알레포에서는 반군이 보병기지를 점령했으며 다마스쿠스에서는 공군기가 팔레스타인 난민수용소를 폭격하는 등 말기 증세같은 것을 보였다.

이에 샤라는 반군들이 아사드의 거점인 다마스쿠스로 진격하고 있으나 이들이 시리아 사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반군이 승리할 경우 시리아는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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