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복도 '절전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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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복도 '절전모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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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샌들로 출근한다
[문화=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떨어진다.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넥타이 풀기\' 캠페인이 펼쳐지곤 했는데 올해는 사상 최악의 전력난 속에 올여름에는 에어컨을 끄고 대신 반바지 차림으로 더위를 견디는 사무실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에서는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 \'쿨비즈\'를 장려하고 나섰다. 일부 학교는 여름교복으로 5부 바지를 허용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회사에서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실내온도를 28℃로 유지하도록 하는 서울시의 방침으로 인해 \'쿨비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전력난을 이겨낼 \'쿨비즈\'에 집중해 보자.

◇남자도 숨겨둔 종아리를 드러내자, 반바지 연출법

여성들의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는 사이 남자들의 바지 길이도 조금씩 짧아져 왔다. 변화 초기엔 남성들 사이에서 바지 밑단을 한 단 접어 올리는 등 9부정도의 바지가 유행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에는 7부 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요즘 출근길에는 무릎이 드러나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반바지를 입을 때는 반드시 운동화나 단화, 로퍼 등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말은 신지 않거나 발목 밑으로 내려오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리타분한 블라우스 안녕, 다양한 색상으로 시원하게

남성들이 긴 바지를 벗어던졌다면, 여성들은 블라우스에서 해방됐다. 고리타분하고 움직이기도 불편한 블라우스 대신 밝은 색상의 셔츠나 가벼운 원피스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소재도 변했다. 통풍이 잘 되고 흡수성이 좋은 린넨 소재는 체감 온도를 대폭 낮추는 일등 공신이다. 모노톤에 국한되던 비즈니스룩은 눈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파랑,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변신했다. 가벼운 의상에 액세서리나 가방을 적절히 매치하면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하와이안 셔츠에 샌들까지, 슈퍼 쿨비즈?

여름마다 입에 오르내리던 \'쿨비즈\'가 이번에는 파격적인 \'슈퍼 쿨비즈\'로 진화했다. 서울시는 6월붙 8월까지 \'슈퍼 쿨비즈\'기간으로 정해 반바지 뿐만아니라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상의는 와이셔츠가 아닌 폴로형 셔츠, 하와이안 셔츠를 주로 입도록 권고했다. 하의는 반바지, 신발은 샌들이나 캐주얼화다. 과거에는 \'바캉스룩\'이나 \'집 앞 패션\'으로만 여겨지던 것이 이제는 제대로 된 오피스 룩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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