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때 창문 'X' 테이프… "별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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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때 창문 'X' 테이프… "별 효과 없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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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주타임즈] 태풍 등 강풍이 불 때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별 효과가 없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대형 태풍과 맞먹는 위력인 풍속 50m/s 강풍기를 이용해 유리창 파손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유리창 파손 실험을 통해 기존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부착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젖은 신문지는 마르지 않도록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하고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이는 것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창 사이에 틈이 있으면 바람에 유리창이 흔들려 발생한다. 유리 자체 보다는 새시가 얼마나 단단히 고정돼 있는지가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테이프를 부착할 때는 유리창과 창틀 이음새를 따라 붙이면 유리를 고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생긴 파편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을 붙여도 된다.

창틀의 규격이 맞지 않으면 이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또 창틀이 낡아 휘어지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는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한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실험 결과를 포함한 '태풍 등 강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 동영상으로 만들어 10일부터 정부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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