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상원조 20만t까지 늘려 쌀값 안정에 기여해야”
쌀 해외 무상원조의 길을 최초로 제시했던 민주평화당 황주홍(농해수위,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을 원조 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며 “우리 쌀 5만t이 기아로 고통 받는 나라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식량 원조용 쌀 출항식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이후, 우리 쌀이 식량 원조용 쌀로서 원조국에 최초로 전달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그동안 황주홍 의원은 쌀값 폭락의 원인은 생산과잉과 재고 급증에 있다며, 2015년부터 해외원조 및 생산량 조절 시스템 등 종합적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특히 황 의원은 정부가 알지 못하고 있던 FAC 가입 및 해외 무상원조를 19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제안했고, 20대 국회에서도 해외 무상공여가 가능토록 정부의 FAC 가입을 촉구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 2017년 3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FAC 가입을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가입 동의안 국회 통과와 올해 1월 회원국 동의를 거쳐, 1월말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마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황 의원은 “이번 식량 원조용 쌀 출항식은 해외 원조를 통해 쌀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모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무상원조를 일본 수준인 20만t까지 늘려 쌀값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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