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IC, "中경제, 2030년이전에 미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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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IC, "中경제, 2030년이전에 미국 추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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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2030년이전에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고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전망했다.
NIC는 10일(현지시간) '대안적 세계(Alternative World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30년대가 시작하기 수년 전에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 경제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코즘 NI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각국 신문·방송·통신 특파원들의 모임 '내셔널프레스클럽' 주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즘 NIC 위원장은 "국내총생산(GDP), 인구 규모, 국방 지출, 기술투자 등 부문에서 아시아가 북미와 유럽을 합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13여년 동안 무슨 일이 발생할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중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NIC고문 매튜 부로우 박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중국은 예측 불가능한 일종의 와일드 카드같다"며 "중국이 지난 몇년 동안 보여준 공격성을 더할 경우 미국에 대한 지지를 공고하게 만들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IC 보고서 역시 중국의 경제부상에도 미국은 견고한 경제를 바탕으로 군사적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IC는 "천연가스 개발과 같은 국내 생산부문이 강화하면서 비용절감과 실업률 완화를 이뤄내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로우 박사는 "파워라는 개념을 단순한 GDP에서 군사지출, 연구개발(R&D) 등으로 확대한다면 이른바 소프트 파워라는 점에서 2030년에도 미국은 중국, 인도 등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 보고서는 미국이 다양한 방면에서 파워와 리더십 역할의 유산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2030년께 강대국 사이에서도 '동급 중 최고(first among equals)' 지위를 그대로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특히 국제 정치 무대에서 소프트는 물론 하드 파워에서 우세하다는 점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NIC는 그러나 "수많은 국가들이 급부상하면서 단극(unipolar)의 시대는 끝났고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 역시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동에 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IC는 "중동의 향후 궤도는 정치적 상황에 달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란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이 권력을 유지해 결국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중동은 미래에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 중도적 민주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갈등이 획기적으로 완화할 경우 낙관론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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