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해 취약지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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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수해 취약지 점검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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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시작됐다. 도심 곳곳의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무엇보다 걱정인 가운데, 광주·전남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내달 중순께나 끝날 이번 장마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인명·재산 피해까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17일 광주·전남 시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엔 총 1천358곳의 재난취약지역이 있다.

광주지역엔 △재해위험 6개소 △인면피해우려 15개소 △대규모 공사 17개소 △저수지 140개소 △하천 36개소 △소하천 23개소 △수문 270개소 △배수로 16개소 △지하차도(보도) 26개소 △ 급경사지 44개소 등 총 593개소의 재난취약시설이 있다.

전남지역엔 △배수펌프장 118개소 △재해위험 195개소 △산사태 위험지구 165개소 △대규모 공사장 72개소△인명피해우려 54개소 △기타 161개소 등 765개소의 취약지역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취약지역 상당수는 매년 장마철마다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상습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또 매년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한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 관내 일부 지역에서는 올 여름철에도 집중호우시 피해가 되풀이될 위험도 있다.

이처럼 광주·전남 재난취약에서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풍수해 재발생 가능성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19일부터는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 며칠 동안 더위가 이어지겠으나, 그 이후 다음달 중순까지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기간에는 폭염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관심과 대비가 절실하다. 국지성 호우 피해는 사전의 주의와 대비 여부에 따라 그 피해 정도가 크게 좌우되는 만큼, 주변의 하수·배수 시설 점검 등 사소한 점검만으로도 침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당국의 대비와 함께, 상습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이유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도심도로는 엄청난 양의 물이 넘쳐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침수의 원인은 쓰레기와 이물질에 막힌 하수구 때문이었던 것이었다니 이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일선 당국은 배수구와 하수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난리를 겪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점검하며 대비해야 한다. 올 여름 장마철 만큼은 인재(人災)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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