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민선 6기 기업 유치 활동을 분석한 결과 3,000억원이 넘는 투자협약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착공에서 사후관리까지를 돕는 행정 지원 서비스를 펼치는 등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게 이 같은 결실로 이어졌다.
장성군에 따르면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 현재까지 장성군이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28개이며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3,097억원에 이른다.
장성군은 민선 6기 들어 연간 30개사씩 총 120개 기업의 유치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민선 6기가 아직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8개 기업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장성군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교통 여건, 기업 환경 등의 측면에서 장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약 89만㎡ 규모로 지난해 준공된 장성 나노산단은 뛰어난 입지 조건을 인정받아 입주ㆍ주거ㆍ상업 시설이 100% 분양됐다.
이와 함께 장성군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동원 가능한 행정력을 기업 유치 활동에 쏟은 것도 높은 성과를 낳은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장성군은 2014년 10월 투자유치 전담 부서인 고용투자정책과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단조성→기업유치→일자리창출→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친기업적인 행정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장성군은 올해 초 ‘PM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라남도가 기업 투자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고 시군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투자유치 PM 워크숍’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 대회에서 장성군은 투자유치 전담 부서인 고용투자정책과를 신설해 투자 의향 단계에서 투자 실현 및 안정적 정착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장성군이 거둔 성과는 양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장성군이 유치한 기업에는 나노기술, 정보기술, 환경기술 등 유망산업과 관련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가 설립되면 심혈관계 특화 의료기기의 산업화를 촉진함으로써 의료기기, 바이오센서, 정밀 광학부품 산업 등 첨단 의료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도 다수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민선 6기 기업유치 목표를 3년째에 초과 달성한 건 장성군이 그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유망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친기업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