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총선서 맞은 회초리 기억하고 반성…진정성 있게 시민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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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총선서 맞은 회초리 기억하고 반성…진정성 있게 시민소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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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재인 정부 출범 광주·전남 공신
2.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대선 기간 광주시내 노인정 1236곳 방문…대선 승리 밑거름
지역민 의견 반영·중앙정치와 협의 통해 숙원사업 해결 노력
역량있는 인재 발굴·공천시스템 혁신해 내년 지방선거 임할 것

[인터뷰=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교체를 이뤘고, 반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서 2위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리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야권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민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광주·전남도당 위원장과 당원, 당직자 등 호남 출신 정치인들은 바닥 곳곳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의 땀방울이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인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을 만나 대선을 치른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의 발판이 된 호남 승리를 견인했다. 소감 한 말씀.

▲19대 대선은 참 어려운 선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아시다시피 지난 20대 총선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완패했다.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호된 회초리를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생활정치를 펼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지만 60대 이상 노년층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대선기간 모든 어르신을 찾아뵙겠다는 각오로 광주광역시 내 1236곳의 노인정을 모두 방문하는 등 밀착형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이런 노력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셨고, 이 덕분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주는 82%라는 전국 1위의 투표율을 보인 지역으로 이번 대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지역이다.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는 제3기 민주정부의 힘임과 동시에 시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할 막중한 사명감이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9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인사와 예산 등 호남홀대가 심각했다.
정권교체 후 정부 주요 요직에 호남인사가 중용되면서 지역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제 주요 현안사업과 예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시당위원장으로서 광주 발전을 위해 중점 추진할 방향을 말씀해달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의 대선 공약 기조는 ‘광주의 혼과, 꿈과, 힘을 키우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겠습니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요직에 호남 인사를 기용한 것은 동서화합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시작이고 이제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발포명령자와 책임자를 규명하고, 그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일부터 아시아문화전당 조성사업을 다시금 반석 위에 올리고, 전장부품산업단지와 친환경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일, 한전공대를 호남에 유치하는 일 까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광주의 발전을 위한 공약의 이행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민의 의견을 묻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저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기가 올 10월 까지 인데, 중앙정치와 협의를 통해 광주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민심이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예전과 같은 무조건적 지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전망과 전략을 많이 고심하실 것 같은데…

▲결국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시민들로부터 따끔한 야단을 맞았다.
시민들이 내린 회초리를 기억하고 반성했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19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타 후보를 선택한 시민들 까지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아낌없는 기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8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53%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가 94%가 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7%에 육박하고 있다. 꿈과 같은 수치다.
국정 초반 기대심리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지지율이다.
국정 초기부터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치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이 시민들께 닿을 것이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청와대, 사회시민단체 등 다양한 경력을 쌓고 활동 해오셨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향후 거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공천시스템을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노력들과 함께 변화될 정치지형들을 살펴보면서 개인적인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광주시민들게 감사드린다.
광주는 역사적 결정의 순간마다 국가의 방향을 결정해온 위대한 땅이다.
이런 광주의 선택을 감사하고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광주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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