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평년 50% 수준…대신천 하상굴착·염산면 중형관정 등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전남 영광군이 극심한 가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 발생됨에 따라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염산면 등 가뭄 우심(尤甚)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 평균 강수량보다 151㎜(평년 287㎜ 올해 136㎜)가 적게 내려 가뭄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농업용수와 상수원으로 사용 중인 백수읍 대신리 ‘대신제’의 경우 저수량이 최근 25%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대신제 등 가뭄 우심지역을 최근 방문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영농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영광군은 ‘대신제’의 경우 인근에 개발된 관정을 이용해 부족한 용수를 채우고, 대신천 하상굴착을 통해 부족한 용수원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뭄 우심지역인 염산면은 인근에서 용수원을 확보할 방안이 없어 중형관정을 개발해 농업용수를 보충할 계획이다.
매년 가뭄 발생 때 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염산면 야월리와 두우리 지역에는 국비와 군비 등 28억원을 투입해 저류지 신설, 저수지·배수로 확장 보강사업 등 다양한 가뭄대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성 군수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가뭄 발생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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