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대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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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대책 급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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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이 문제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이 성인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 역시 청소년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정부는 어린이집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 대를 통틀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10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 보다 2.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의 경우 중독률이 18.4%에 달해 전년(11.4%)보다 7% 포인트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성인(9.1%)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4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중독자는 7.3시간으로 배 가까이 많이 스마트폰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전체적으로 모바일 메신저(67.5%)가 가장 높았는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5.4시간을 모바일 메신저 사용에 할애하고 있었다.

반면 인터넷 중독은 다소 감소했다. 만 5세 이상~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2011년 7.7%보다 0.5% 포인트 감소했다. 인터넷 중독률은 2006년 9.2%에서 2010년 8%로 감소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이 10.7%로 가장 높고, 유·아동(7.3%), 성인 6% 순이었다.

초중고 학생들이 스마트 세상에 노출된 현실에서 교육은 늦게나마 스마트세상 속 학생들을 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스마트 만능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독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특징은 보통아이보다 자제력이 떨어진다. 충동적이며 우울증까지 나타날 정도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고 중독 위험이 있는 학생들이나 이미 중독된 학생들에게 상담과 치료가 시급하다.

스마트폰은 PC에 비해 휴대와 이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쉽게 중독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손안의 마약\'이라고까지 말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가 청소년 범죄의 창구와 온상으로 이용됐지만 이를 제재할 마땅한 법규도 없다.

일단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이 7일 국회에 제출된 만큼 법안 통과 후 각 시·도교육청에서 규제를 장려하면 학교 현장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질을 높인 것은 분명하나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정부는 이제라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보호종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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